2025 KPFA General Assembly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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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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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025년 정기 총회를 개최해 올 한해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선수협은 이번 총회에서 2025년을 선수협 활동의 전환점으로 봤다. 선수협은 2025년을 단순한 문제 제기 단계를 넘어 리그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제시한 첫해로 보고 2026년에도 계속해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의 포문을 연 이근호 회장은 한국 축구의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며 선수협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근호 회장은 “리그의 화려함에 비해 선수 인권과 보호 시스템은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의 권리와 복지 시스템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선수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근호 회장은 “2026년엔 NDRC(분쟁조정기구) 실질 도입, 최저연봉 현실화 제안, 초상권·표준계약서 개정 지속 협의, 악플·혐오 대응 체계 고도화, 여자·유소년 보호 프로그램 상설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2025년은 ‘관행을 문제로, 문제를 제도로’ 바꾸는 원년이었다”며 “이제는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해 문화가 되도록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선수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훈기 사무총장은 “올해 우리는 충남 아산FC 사태 등을 겪으며 임금 문제를 개인의 불운이 아닌 ‘K리그 운영 구조의 문제’로 인식되도록 프레임을 전환시켰다”라며 “선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연봉 삭감은 불가능하다는 기준을 재확인하고, 이를 FIFPRO와 공유해 국제적인 이슈로 만든 것은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훈기 사무총장은 2026년 목표에 대해 “이제는 사건이 터진 뒤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안전하게 뛸 수 있는 구조를 미리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의 말에 이어 이근호 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단순한 ‘개선’이 아니다. 어떤 선수도 미움받거나 외면받지 않고, 혼자 막막해하지 않으며,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지 않는 공정한 생태계”라고 말하며 “선수가 존중받아야 팬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고, 그것이 곧 K리그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한 성과도 공유되었다. 선수협은 WK리그 연봉 상한선 인상을 이끌어내며 여자 선수들의 권리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TEAM KPFA’를 출범시켜 유소년 멘토링과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여자 축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총회를 마무리하며 이근호 회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선수협은 대한축구협회 및 구단이나 연맹과 대립하는 단체가 아니다. 우리는 한국 축구라는 배를 함께 탄 동료이자 파트너로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건강한 축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선수협은 이번 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제도 개선 활동과 선수 복지 프로그램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