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FA is conducting a campaign to eradicate online abuse.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5-09-11
- 조회15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본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6일, 선수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악성 댓글과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법률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미국농구선수협회(NBPA), 미국여자농구선수협회(WNBPA)와 함께 했던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선수들을 향한 심각한 댓글에 대한 대책 프로그램을 참고해 국내 실정에 맞춘 대응 프로토콜과 신고 채널을 정비할 계획이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비판은 존중하되, 혐오·협박·명예훼손은 명백한 범죄”라며 “선수와 가족을 향한 도 넘은 댓글과 DM, 인종·외모·성별을 겨냥한 혐오 표현, 사생활 침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변호사단과 함께 형사·민사 절차를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다른 종목에서도 SNS를 통한 사이버테러의 심각성이 확인됐다. 축구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선수의 안전과 존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건전한 응원 문화는 존중하되, 악성 행위는 법과 제도로 단호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특히 ‘SNS 악성 행위 5대 금지영역’을 다음과 같이 명확히 했다. ①살해·성폭력 등 협박 ②인종·성별·장애 등 혐오 표현 ③사생활·가족 대상 공격 ④허위사실 유포 ⑤상습적 괴롭힘(도배·추적·스팸). 김 사무총장은 “이 다섯 가지는 표현의 자유 영역이 아니라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위반 사례는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못 박았다.
선수협은 FIFPRO의 글로벌 캠페인과 연동해 인종차별 근절 활동을 강화한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해외 무대에서 아시아계 선수를 겨냥한 고정관념과 언어적 괴롭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국내 리그와 대표팀을 막론하고, 출신·국적·외모를 이유로 한 차별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 관련 사례는 국제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해 국내·외 이중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을 상처 입히는 말과 위협은 스포츠의 영역 밖”이라며 “온라인 공간에서의 폭력은 결국 경기장과 리그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선수·구단·리그·팬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축구 문화를 위해 선수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이달부터 구단 순회교육을 통해 신고 절차와 법적 대응 사례를 안내하고,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악플 방지 전담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또한, 이메일(fifprokorea@gmail.com)로 제보를 상시 접수받으며, 연말 이사회에서 진행 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