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efence of players, FIFPRO denounces FIFA's autocratic governance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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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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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PRO는 성명을 통해 “과도한 경기 일정, 부족한 신체·정신 회복 시간, 극한의 경기 환경, 의미 있는 대화 부재, 선수 사회적 권리 무시는 이제 FIFA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요소가 됐다”며 “이 같은 구조적 불평등과 시스템 내 학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축구의 정당성은 결코 회복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FIFPRO는 최근 클럽 월드컵을 언급하며 “인판티노 회장이 대회를 자축했지만, 실제 경기장에서는 폭염과 연이은 일정 속에 선수들이 인권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특히 “600만 장 티켓 판매가 기대된다는 발표는 상업적 성공에만 골몰한 처사”라며 “글로벌 축구 운영 주체가 현장에 고통받는 선수를 체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FIFA가 보여준 것은 ‘황제 리더십’이 아니라 독단적 독백에 불과하다. 선수들이 땀 흘려야 할 축구장은 이제 피로와 배제, 착취 위에 세워진 무대가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훈기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 자리를 빌려 선수의 노동권과 인권이 최우선이 되는 운영 시스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FIFPRO는 총회에서 다음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제기했다. 첫 번째는 과도한 일정 탓에 휴식·회복 기회 상실로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 증가를 꼽았다. 두 번째론 경기 압박과 불투명한 일정 변경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가중을 세 번째는 일부 국가 선수들은 수주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는 지역별 임금 체불·노동 환경 악화를 뜻한다. 마지막으로 선수 협의 없이 일방적 대회·일정 확정으로 인해 선수의 의견이 묵살 되는 것을 꼽았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을 대표해, 선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우리도 국내 리그 운영 주체에게 투명한 대화와 책임 있는 결정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한 58개국 선수협회는 “축구에는 황제 같은 리더가 아니라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독단적 독백과 상업 논리만 앞세운 운영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58개국 대표들은 앞으로도 정기적 총회를 통해 FIFA를 상대로 대회 일정, 휴식권 보장, 의료 지원 강화, 노동권 보호 등 구체적 개선안을 제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FIFPRO는 성명 끝에 “우리는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선수 학대에 맞서 목소리를 낼 것이며, 모든 선수가 존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서 뛸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하며, 72개국 단위로 확대된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긴급 총회는 FIFA가 세계 축구의 주축인 ‘선수’를 얼마나 경시해 왔는지를 낱낱이 드러낸 자리였다. 글로벌 축구 운영 주체가 팬과 방송 수익에만 몰두하는 동안,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의 권리는 계속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글로벌 총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선수들과 소통해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