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수원FC 위민 찾아 “동아시아컵 여자 대표팀 우승 축하...이제는 ‘지속 가능한 여자축구’가 목표” >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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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FA Visits Suwon FC Women: "Celebrating East Asian Cup Victory —…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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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수원FC 위민을 방문해 선수단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행정적 교류를 넘어, ‘여자축구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수원FC 위민 선수단과 미팅을 통해 느낀점은 남자구단과 여자구단이 함께 운영되니 통일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축구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플러스다.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 준 수원FC 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등록 선수 수만 봐도 저변 악화는 분명하다. 20161,915명이던 여자 엘리트 등록 선수는 2024년 기준 1,328명으로 30% 가까이 줄었고, 12세 이하(U-12) 선수층은 더욱 심각하다. 2024년 기준 200명대(291)로 내려앉았다. 463명을 기록한 10년 전 대비 40줄었다. 같은 기간 여자 전문 팀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WK리그 팀 수와 드래프트 선발 규모도 매우 제한적이어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사다리 자체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수원FC 위민과 같은 구단은 선수들의 생활과 훈련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리그 전체 시스템의 낙후와 사회적 관심 부족은 구단 단위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이 문제는 개인이나 팀 차원을 넘어 축구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지난 7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결승전에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을 2-0으로 꺾고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지소연, 장슬기 등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화가 빚어낸 결과로,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와 기량 향상을 위한 긍정적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수협은 다시 한 번 여자축구 대표팀 우승을 축하한다. 이는 여자축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번 우승은 정말 기적이라고 본다. 기적이 아닌 진정한 여자축구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연맹과 협회, 그리고 우리 선수협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유소녀부터 WK리그까지 이어지는 축구 생애의 단계별 생존율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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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은 현재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및 유럽, 아시아권 여자선수협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제도 도입의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웨일스 여자대표팀이 단체협약을 통해 출산·육아 복지와 급여 구조를 개선한 사례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선수협은 이를 국내 실정에 맞게 검토해 향후 제안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김훈기 사무총장은 지금 우리가 외면한다면, 여자축구는 정말 10년 뒤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뛰고, 지금 들어주고, 지금 기록하면 반드시 바뀔 수 있다그 변화의 시작은 현장에서 선수들과 나누는 이 대화들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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