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협회장 선거 심판 향한 회유 압박 의혹, ‘깜깜이 선거’가 만든 참사...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직선제 도입’ 촉구 >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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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FA Calls for Direct Elections Amid KFA Presidency Scandals and "…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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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대한 축구협회(KFA) 회장 선거 과정의 심판 회유 및 압박 의혹을 한국 축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정면으로 훼손한 중대한 선거농단이자 권한 남용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선수협은 경기의 공정성을 최후까지 지켜야 할 심판이 특정 세력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의혹 자체가 한국 축구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판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순간, 경기의 공정성과 선수들의 권익 역시 함께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지난해 2월 치러진 KFA 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단으로 선출된 현직 축구 심판 A씨에게 심판평가관 B씨가 접근해 내가 너 좀 신경 써줄 테니 특정후보 회장으로 뽑아달라는 취지로 회유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만약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선거운동이 아니라 심판의 독립성을 정면으로 침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선수협은 심판 평가와 경기 배정을 사실상 좌우하는 위치에 있는 인사가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구하거나 그에 준하는 발언을 했다면, 이는 단순한 권유나 부탁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선수협은 인사권을 가진 상급자의 한마디는 일선 심판에게 사실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말을 듣지 않으면 심판으로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무언의 협박과 다를게 없다고 비판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KFA 내부 선거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심판의 판정 하나가 선수의 커리어와 팀의 성적, 구단의 운명까지 좌우한다. 그런데 그 심판의 평가와 배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와 권력 논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심만으로도 한국 축구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된다선수들이 피와 땀으로 승부를 겨루는 그라운드가 특정 세력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오염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이번 사태는 결코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극소수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하는 현재의 구조가 권력 집중과 줄 세우기, 회유와 압박을 가능하게 만든 근본 원인이라며 “200여 명의 선거인단만 관리하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에서는 언제든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는 특정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실패가 낳은 필연적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선수협은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구성하는 축구인들이 직접 협회장을 선출하는 축구인 직선제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최근 FIFAFIFPRO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세계 축구는 선수와 현장 구성원을 축구 행정의 공동 의사결정 주체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FIFA조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평의회에 선수 대표의 참여를 보장하며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있다“KFA 역시 더 이상 과거의 폐쇄적인 구조를 유지해서는 안 된다. K리그와 WK리그 선수, 지도자, 등록 심판 등 실제 한국 축구를 움직이는 당사자들이 동등한 한 표를 행사하는 축구인 직선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한국 축구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준 결정적 사건으로 공정성을 잃은 축구는 더 이상 스포츠가 아니며, 신뢰를 잃은 협회는 축구인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 KFA는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에 즉각 나서야 하며, 다시는 권력이 공정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선거제도와 거버넌스를 즉각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