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2차 이사회 진행’ 강가애 부회장, “선수권 대회 개선과 연봉 상한제 폐지가 제일 큰 화두..”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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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024년 4월 올 시즌 두 번째 여자 이사회를 광명에서 진행했다. 이사회에는 해외 일정으로 인하여 참석하지 못한 지소연 회장을 제외한 강가애 부회장과 김혜리, 심서연, 김소이, 권은솜, 위재은, 윤영글, 이수빈, 선수현, 강나루 이사가 참석했다.
이사회 시작에 앞서 선수협 강가애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이사회를 시작으로 벌써 2번째 이사회다. 많은 선수가 열의를 가지고 참석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가 모여 여자축구 처우 개선에 관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협 심서연 신임 이사 또한 “강가애 부회장님 말씀처럼, 더 많은 선수가 열의를 가지고 참석해 우리, 더 나아가서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시작한 선수들은 올 시즌 하반기에 진행할 아마추어 대회를 비롯해 선수권 대회 개선, 연봉 상한제 폐지 등 전체적인 선수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점들을 두루 살폈다.
이사회를 함께 진행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지속해서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많은 계획을 준비 중이다. 계획 가운데 하나는 여자축구 클럽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여자축구 동아리 대회를 선수협이 직접 개최, 선수들과 함께하는 대회 운영을 통해 여자축구에 관한 관심을 올리고자 한다. 둘째는 선수권 대회 개선에 대한 부분이다. 경기도민체전에 참가하는 수원FC 위민과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참여하는 인천 현대제철의 경우가 특히 체력적 소모가 크다고 알고 있다. 도민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4일간 3경기를 뛰고 돌아오는 주에 WK리그 경기를 다시 치러야 한다. 시범 경기에 참가 할 인천 현대제철 같은 경우는 6일 리그 경기 일정을 끝마치고 곧바로 출국해 이틀 뒤 일본 팀과 결승을 치러야 하는 실정에 있다.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일정 탓에 많은 선수가 힘들어하는 부분에 있다. 선수 보호를 위해 선수권 대회를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부문들을 생각할 때”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해 강가애 부회장은 “선수권 대회는 리그에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한 자리라고 하지만 오히려 타이틀을 위해 주전급 선수들이 더 많이 기회를 받는 실정이다. 더운 곳에서 격일로 결승전까지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데 선수권 대회가 끝나면 바로 리그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적 소모도 심하다. 선수들을 위해 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강가애 부회장은 이어 “올 시즌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 중이다. 여자축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어린 학생 선수들을 위한 클리닉을 비롯해 동호인을 대상으로도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해 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2차 이사회는 선수권 대회 개선, 아마추어 대회 개최의 안건을 제외하고도 연봉 상한제에 관한 이야기가 뜨거웠는데 이에 대해 이수빈 신임 이사는 “선수들의 의견이 한곳으로 모인 만큼 지혜롭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왜 연봉 상한제가 폐지되어야 하고 선수들과 구단이 이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훨씬 좋은 점인지 잘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강가애 부회장은 “언론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임원진에서 회의 후 전체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리 마련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수협 사무국을 책임지고 있는 김훈기 사무총장은 “지소연 회장님과 강가애 부회장님 그리고 여기 계신 많은 이사님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먼저 아마추어 대회 유치와 선수권 대회 개선과 관련해 선수협은 연맹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겠다. 아울러 여러 방법을 통해 연봉 상한제 폐지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선수협은 연봉 상한제 폐지와 선수권 대회 폐지 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 배포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