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앱 지원부터 '007 구출 작전'까지… 선수협이 바라본 2026 女아시안컵 총평 > 보도 자료

(사)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KOR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유튜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인스타그램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네이버포스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Media Release

From state-of-the-art app support to a '007 rescue operation'... KPFA'…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3-26
  • 조회3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본문

e8df64533499a1a071202d10cc5775b5_1774504891_3851.jpg
e8df64533499a1a071202d10cc5775b5_1774504891_6973.jpg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호주 현지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 및 여자축구 서밋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2026 AFC 여자 아시안컵'의 눈부신 성과와 그 이면에서 펼쳐진 긴박했던 선수 인권 보호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8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최종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맞대결에서는 대회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 수립됐다. 이날 무려 6279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종전 기록은 AFC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지난 2015113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조별리그 A2차전 호주와 오만의 경기 당시 44379명이 입장했다.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종전 기록 대비 무려 2만명 넘게 입장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번 여자 아시안컵은 준결승까지 누적 관중은 약 278천 명에 달해, 2010년 대회 전체 관중 대비 6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여자 축구의 막대한 상업적 잠재력을 여실히 증명해 냈다.

 

이처럼 이번 대회가 큰 관심을 끌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의 다각적인 노력이 있었다. 개막에 앞서 아시아 여자 축구가 직면한 과제와 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대회 기간 선수들을 위해 청렴성 보고 도구인 ‘Red Button(레드 버튼)’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소셜미디어 보호 서비스 ‘Areto Labs(아레토 랩스)’,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 ‘The Mind Room(더 마인드 룸)’, 국제 송금 지원 ‘SportsFX’ 등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회의 품격을 한 차원 높였다.

 

그러나 선수협은 이처럼 화려한 흥행 기록보다, 대회 이면에서 벌어진 참혹한 인권 유린 위기와 이를 막기 위한 치열한 국제적 연대에 더욱 주목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이란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국가 연주에 침묵했다는 이유로 자국 국영 방송으로부터 '전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히며 귀국 시 심각한 신변 위협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그라운드를 누벼야 할 선수들이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호주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여 이란 측 스태프의 감시망을 차단하고 선수들과 단독 면담을 진행하는 등 긴급 구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호주 현지에 머물며 총회 일정을 소화 중이던 한국 선수협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와 함께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국 선수협은 이란 선수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국제 연대 성명에 주도적으로 동참했으며, 그 결과 6명의 선수와 1명의 스태프가 호주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았으나, 5명은 다시 본국인 이란으로 돌아갔으며 2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호주 현지에서 구출 과정과 총회 일정을 모두 지켜본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그라운드 위 우리 선수들은 6만 명이 넘는 관중을 열광시키며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아직도 선수의 안전에 대한 위협과 인권이 짓밟히는 환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꼈다. 화려한 흥행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선수라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제들을 곧 개최될 선수협 제1차 이사회에 상정하여 제도적·정책적 논의로 이어갈 계획이다. 국제무대에서 확인한 기준과 흐름을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접목해 선수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