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박주호 “선수협 부회장, 막중한 ‘책임감’ 느ㅁ껴” 한 목소리...
작성자KPFA
- 등록일 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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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019년 12월 4일 서울 강남의 삼정호텔에서 ‘2019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근호 회장은 2020년 선수협 조직 개편에 대해 발표했다.
기존 이사였던 염기훈, 박주호 이사가 2020년 선수협 부회장으로 선임. 한층 더 책임감을 갖고 선수협을 이끌게 된 것. 이뿐만이 아니다. 젊은 피의 합류도 눈길을 끌었는데 김진수, 배승진, 신광훈, 남준재가 새로이 이사에 선임되며 분위기 변화를 꾀하며, 선수협 또한 자연스레 세대교체에 나섰다.
이 회장은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해 새롭게 임원진을 개편했다. 기존 이사였던 염기훈, 박주호 이사가 부회장으로 임명되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진행할 생각이다. 프로축구선수협회 회원들인 선수들을 위해 내년에도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염기훈 신임 부회장은 누구보다도 선수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이다. 염 이사는 “부회장 자리에 오른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다가오는 2020년도에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 힘쓸 생각이다. 선수들이 그동안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받은 보상금 제도 즉각 폐지와 연봉 FIX 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보상금 제도로 인해 선수들이 자유로운 이적이 어렵다. 심할 경우 위 제도로 인해 은퇴를 고려하게 된다. 반드시 폐지해야 할 제도”라며 염 부회장이 힘주어 말했다.
이근호 회장과 함께 토크쇼를 진행했던 박주호 신임 부회장 또한 누구보다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박 부회장은 선수협에서 대외활동 및 팬들과 소통하는 부문을 특히 강조할 계획이다.
“(이)근호 회장님과는 어릴 적부터 함께 국외에서 활동하며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데 선수협에서도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함께 노력해 선수협이 팬들과의 스킨십을 소중하게 여기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박주호의 말이다.
새로운 젊은 피 임원진, 선수협에 활력을 불어넣다.
신임 이사진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선수는 김진수다. 항상 회의가 있을 때면 가장 먼저 나서 안건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표출한다. '있는 듯 없는 듯'한 행보가 아니라 누구보다 자신감 있게 선수들의 권리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했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김진수가 선수협 이사에 합류하며 선수협 임원진 단체 대화방은 기분 좋은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다.
김진수 이사는 “처음 선수협에 활동하기 위해 가입했을 때 아내가 많은 걱정을 했다. 무언가를 하면 욕은 욕대로 먹을 텐데 굳이 왜 하려고 하냐고 물었다. 아내 말도 맞지만, 지금이라도 무언가 바뀌지 않는다면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좋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제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기총회에 자리한 또 다른 신임 이사 신광훈은 “선수협 초창기 시절 선수협의 취지에 공감하여 많은 선수에게 선수협을 소개하고 함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앞으로도 선수협의 이사로서 당당하게 활동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신임 이사 남준재는 누구보다 선수협의 필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다. 남 이사는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직접 많은 일을 겪으면서 누구보다 선수들이 보호받아야 할 권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선수협 이사가 된 만큼 선수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한 배승진 이사 또한 새롭게 선수협 임원진에 합류했다. 배 이사는 “한국과 일본은 선수협의 분위기가 다른 편이다. 국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선수협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부회장과 이사진을 재편하며 개편을 단행한 선수협. 2020년에도 사무국을 이끌 김훈기 사무총장 또한 어깨가 무겁다. 김 총장은 “내년은 선수협이 새롭게 탈바꿈할 한 해다. 항상 우리는 대한축구협회, 나아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대화해 나갈 것이다. 최근 들어 선수협을 음해하려는 뜬 소문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엔 더욱 안건 하나하나에 신중히 다가갈 생각이다. 연맹이 우리를 대화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0년 새롭게 탈바꿈할 선수협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근호 회장을 중심으로 다시 움직일 선수협의 긍정적인 활동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