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are workers"... KPFA urges K-League system improvem…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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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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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축구계에서 과도한 경기 일정과 선수들의 노동권 보호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UNFP)가 제기한 진정을 받아들인 유럽 사회권 위원회(ECSR)의 결정을 환영하며, 한국 축구 역시 국제 기준에 맞는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프로축구선수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UNFP는 FIFA가 선수단이나 선수협과 충분한 협의 없이 상업적 이유로 국제대회와 경기 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선수들의 경기 및 이동 부담이 크게 늘어났고, 그 결과 적절한 휴식과 안전한 근로환경, 단체교섭권 등 선수들의 기본적인 노동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럽 사회권 위원회는 해당 진정을 전원 일치로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진정의 내용이 유럽 사회차터(European Social Charter, 유럽평의회가 채택한 사회권 보장 협약으로 노동권·복지·안전한 근로환경 등을 규정한 국제 기준)에 따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공식 인정한 것으로, 스포츠 선수들의 노동권 문제가 국제적인 인권·노동권 문제로 다뤄질 수 있음을 확인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결정은 프로축구 선수가 단순한 스포츠 참가자가 아니라 노동법적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스포츠 노동조합이 유럽 사회차터를 근거로 선수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이를 유럽 사회권 위원회가 받아들인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선례로 평가된다.
선수의 노동권 침해 여부를 검토하기로 한 이번 결정에서 더욱 주목받는 부분은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언급한 점이다. 프랑스 정부는 FIFA가 민간 국제기구인 만큼 국가가 책임질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위원회는 민간단체나 국제기구가 관여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자국 내 노동자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감독할 최종적인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그동안 스포츠계에서 자주 언급돼 온 '스포츠의 특수성'이 노동자의 기본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수협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이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 축구계에서는 경기 수 증가와 짧은 휴식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 역시 2026년 프로선수의 노동환경 보호를 위한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또한 유럽의회도 선수들에게 일반 노동자와 동일한 직업 안전·보건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는 선수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선수협은 K리그와 WK리그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촘촘한 경기 일정으로 인해 햄스트링 등 근육 부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경기 일정과 선수 보호를 위한 협의 구조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계약이나 연봉 문제에서 불이익을 겪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제 기준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프랑스 선수협이 이끌어낸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선수 권리 보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스포츠 선수 역시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와 적절한 휴식을 보장받아야 하는 노동자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노동기구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선수의 노동권과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반면 국내 축구는 경기 일정과 선수 보호를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이 부상 위험 속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은 이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럽 사회권 위원회의 결정은 FIFA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가 선수들의 의견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역시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수협은 앞으로도 한국 선수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적정한 휴식권 보장,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관련 기관에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