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PRO, 요나스 사무총장 “한국, 월드 리그포럼에 가입하면 큰 도움 될 것”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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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020년 12월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8차 이사회에서 선수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안건들에 관해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와 논의했다. 이후 FIFPRO는 선수들의 의견 반영이 전혀 없는 일방적인 규정 변경에 대해 2021년 1월 14일, 연맹이 즉각 해당 결정을 철회하고 선수협과 대화할 것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K리그는 선수들의 소중한 일터이다. 이와 동시에 리그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원이기도 하다. 그런 선수들이 본인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를 기사를 통해서 접하고, 일방적으로 통보받는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선수들은 함께 리그 발전을 위해서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 특히나 선수들을 대표하는 선수협은 한국도 ‘월드 리그포럼’에 연맹과 함께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리그 발전을 위해 나아갔으면 한다.”라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같이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FIFPRO 사무총장 요나스 베어-호프만은 “한국에서 프로 축구 선수들의 급여 및 여건 변화에 대한 동의를 선수들에게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발생한 이후 세계 축구 관계자들은 당사자들 간의 협상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연맹은 이해관계자로서, FIFPRO 그리고 FIFA(은)로부터 한국프로축구선수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공인된 선수협과 협상할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축구계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연합(United Nations) 그리고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세계 표준을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요나스 총장은 “이번 K리그 연맹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연맹이 선수들의 동의 없이 통과시킨 안건이다. 이를 즉시 번복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리그에 끼친 영향을 밝혀 선수협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요나스 총장은 한국이 월드 리그포럼 (World Leagues Forum)에 가입한다면 리그 발전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월드 리그포럼이란 각 국가의 리그와 선수협회가 화합을 도모하고 각종 축구 규정 및 관리 등 다양한 이슈를 세계적 수준(world level)에서 다루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현재 42개의 회원 리그가 등록되어있으며 약 1,100 구단을 대표한다. 2019년 11월 7일 FIFA와 협정을 맺었고 이어 2020년 12월 14일에 FIFPRO도 참여했다.
요나스 총장은 “한국은 아시아 축구 강국이자 축구 시장이 큰 나라이다. 하지만 아쉽게 아직 한국 선수협과 K리그는 월드 리그포럼에 가입하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이 월드 리그포럼에 가입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요나스 총장이 말한 것처럼 한국도 K리그 연맹과 선수협회가 같이 월드 리그포럼에 가입하여 한국프로축구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 2021년엔, 더욱 더 높은 곳을 향해 뛰고 싶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선수협은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모든 현안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요구한다”고 말하며 함께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