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45도 살인 더위와 전쟁”…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글로벌 기준 맞춘 '폭염 프로토콜' 지지 >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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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also wages war against deadly 45-degree heat”… KPFA support…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7-15
  • 조회9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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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올해 치러지는 전국 고교축구대회의 경기 일정이 폭염을 피해 대부분 오후 6(18) 이후 킥오프로 배정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표명하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추진 중인 글로벌 폭염 프로토콜 수립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여 국내 제도를 더욱 강력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한반도의 여름철 폭염이 재난 수준으로 심각해지면서 선수들의 생명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아 왔다. 이에 선수협은 어린 유소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 시간대 경기 개최를 전면 반대하며 주최 측의 결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전국단위 고교축구대회에서는 폭염을 피한 '18시 킥오프'가 뚜렷한 대세로 자리 잡으며 아마추어 현장의 풍경을 완벽히 바꾸어 놓았다.

 

선수협은 당장의 대회 진행이나 성적보다 선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선수협의 절실한 외침이 마침내 아마추어 현장에도 조금씩 뿌리내린 뜻깊은 결과이다. 대회 주최 측과 관계자들의 결단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어린 유망주들이 열사병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선수들의 '안전권 및 건강권 보장' 노력은 비단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다. 전 세계 축구계 역시 '살인 더위'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월드컵 8강전은 폭염 축구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당시 경기장 내부 기온은 33°C(91°F), 습도를 반영한 체감 온도는 무려 45°C(113°F)에 달했다. 특히 열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지수(WBGT·습구흑구온도)는 킥오프 시점에 31.1°C(88°F)를 기록하며, FIFPRO가 권장하는 경기 취소 및 연기 기준선인 28°C(82°F)를 훌쩍 넘어섰다.

 

그러나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은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FIFAWBGT32°C 이상일 때만 경기 중 3분간의 의무 쿨링 브레이크를 부여하며, 27°C~32°C 사이일 경우에는 팀의 요청에 따른 자율적 쿨링 브레이크만 허용하고 있어 선수들의 건강을 철저히 보호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안팎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임시방편으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맞대결이 포함된 4강전 두 경기를 에어컨 시스템이 완비된 댈러스와 애틀랜타의 돔 경기장으로 옮겨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3시에 킥오프하기로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미봉책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에 FIFPRO는 향후 치러질 모든 대회에서 극한의 폭염 시 경기를 강제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명확하고 강제성 있는 폭염 프로토콜'을 규정화하기 위해 FIFA와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현재 FIFAFIFPRO가 치열하게 논의 중인 폭염 프로토콜 수립은 이상 기후 시대에 축구계가 반드시 도입해야 할 필수적인 생존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우리 선수협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고교전국대회 18시 킥오프가 마침내 현실로 이뤄진 것처럼, 현장을 대변하는 지속적인 목소리는 결국 제도를 바꾼다. 아마추어 현장에서 시작된 이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동력 삼아, K리그 및 WK리그 등 국내 프로 무대에도 폭염 발생 시 즉각적으로 경기를 취소 또는 연기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의무적인 컷오프(Cut-off) 규정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앞으로도 현장의 체감 기온과 WBGT 수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한여름 극한의 폭염 속에서 선수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폭염 프로토콜'의 전면 도입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및 프로연맹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