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FA Strongly Appeals for 'Player Protection' Amid Warnings of Deadly …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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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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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미 월드컵이 기후 변화로 인한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국제 연구진의 충격적인 분석이 나온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본적인 기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국제 기후연합체인 ‘세계기후특성연구(WWA)’는 오는 6월 12일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미 월드컵의 전체 104경기 중 약 25%(4경기 중 1경기)가 선수들 건강에 치명적인 폭염 속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과거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회보다 훨씬 가혹한 무더위와 습도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중계권 수익 등을 이유로 수많은 경기가 하루 중 가장 뜨거운 낮 시간대(정오 및 오후)에 편성되었는데, 이는 "낮 경기 편성을 피하라"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처사다.
WWA는 전체 경기의 4분의 1이 습구흑구온도(WBGT) 26°C를 초과하는 환경에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WBGT는 기온, 습도, 풍속, 태양 각도 등을 종합한 열 스트레스 지표로, 이 기준을 넘어서면 선수는 반드시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를 통해 휴식과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WBGT가 28°C를 초과해 '경기 연기 또는 취소'가 권고되는 극한의 상황에서 치러질 경기도 무려 5경기나 된다는 점이다. 이는 건조한 환경의 38°C 폭염과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폭염 피해를 막아줄 경기장 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16개 개최 경기장 중 개폐식 지붕이나 냉방 장치를 갖춘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결승전과 8강전 등 주요 경기가 냉방 시설조차 없는 개방형 야외 경기장에 편성되면서 선수들의 탈수 및 열사병 위험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연구진은 마이애미, 휴스턴, 댈러스, 몬테레이를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으며, 획기적인 프로토콜이 없다면 “이번 대회가 북미에서 열리는 전통적인 여름철 일정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며, 그동안 선수협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기상 이변 속 선수 보호 대책'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폭염 속에서 제대로 된 냉방 시설도 없이 낮 경기를 강행하는 것은 선수의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자, 선수를 상업적 도구로만 소모하는 비윤리적인 행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훈기 사무총장은 “FIFPRO가 명확한 안전 기준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일정을 밀어붙이는 FIFA의 행태는 앞서 국제사회에서 비판받은 '선수 노동권 침해'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가 결코 해외 축구계만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당장 우리 K리그와 WK리그 역시 매년 7, 8월 살인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 속에서 무리한 연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WBGT 임계값(35°C)에 도달하면 인체의 자연 냉각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고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한국 축구 역시 과거의 낡은 여름철 경기 편성 기준을 맹신할 것이 아니라, 선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획기적인 기후 적응 대책과 엄격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훈기 사무총장은 “경기장에서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가 경기장에서 안전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선수협은 폭염에 대응하는 명확한 휴식권 및 경기 취소 규정이 명문화될 때까지 전 세계 선수협과 연대하여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